Python/Django 쇼핑몰 서비스 스택

본 글은 회사 블로그에 본인이 작성한 글을 다시 갈무리한 것입니다.

이 글은 작년 7월경 본 블로그에 작성 하였던 Python/Django로 쇼핑몰 만들기 와 연결되는 글이며, 해당 글이 인프라와 사용하는 패키지 등이 혼합되어 작성되어 있었던 것과 달리 좀 더 서비스 인프라의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테이크에서 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조영일입니다. 인테이크는 현재 총 2개의 쇼핑몰(인테이크, 라이브스토어)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대부분의 쇼핑몰과 달리 Cafe24, 고도몰 등의 쇼핑몰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고 프론트엔드 부터 결제 연동 등 백엔드 시스템 까지 모두 100% 자체 개발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이러한 쇼핑몰을 구축하면서 저희가 어떠한 도구와 스택을 도입하였는지, 쇼핑몰의 요소별로 설명한 글입니다. 쇼핑몰 기능에 집중하여 설명하므로, 일반적인 서비스 스택과는 다소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서비스 개발

  • 개발 언어 : Python
    그 유연성과 확장성 덕분에 너무나 많은 서비스들이 선택하고 있는 개발 언어인 Python을 사용 하고 있습니다. 웹 서비스 뿐만 아니라 사내 업무용 챗봇 및 통계 산출 도구 등 90% 이상의 프로젝트가 Python으로 개발 되었습니다.
  • 웹 개발 프레임워크 : Django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Python 기반 웹 프레임워크인 Django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The web framework for perfectionists with deadlines.”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Django는 웹 개발에 필요한 매우 풍부한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있어서(덕분에 때로는 너무 무겁다고 평가 받지만) 필요한 기능을 가장 빠르게, 체계적인 방식으로 개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인테이크 쇼핑몰, 라이브스토어 쇼핑몰, 쇼핑몰 및 외부 채널 주문을 취합 수집하고 물류센터와의 연계를 위한 SCM 시스템, 회사 공식 홈페이지 등 인테이크의 거의 모든 웹 서비스는 Django를 통해 개발 되었습니다.

서비스 호스팅

  • 서비스 호스팅 : AWS
    서비스 초기에는 국내 IDC를 사용하였으나, 서버에 대한 유지보수 이슈가 커짐에 따라 서비스의 개발과 운영에 집중하기 위하여 AWS(Amazon Web Service)를 도입하여 현재는 모든 서비스를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배포/오토 스케일링

  • 배포/오토스케일링 : AWS ElasticBeanstalk
    AWS에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배포 서비스인 AWS ElasticBeastalk를 이용하여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AWS ElasticBeanstalk의 경우 기본적으로 AWS ELB(Elastic Load Balancer)를 통한 로드 밸런싱을 지원하며 git push 만으로도 새로운 버젼의 어플리케이션 배포 작업이 가능하여, 복잡한 배포 절차를 직접 구성 할 필요가 없습니다.AWS ElasticBeanstalk의 경우 배포 과정에서 pip를 통해 repository에 정의된 requirements.txt를 바탕으로 python dependency에 대해 자동으로 설치를 해주지만, 프로젝트에서 요구되는 python 이외의 dependency(리눅스 패키지 등)의 경우 ElasticBeanstalk에서 지원하는 Config Script를 작성하여 배포 단계에서 자동으로 설치되도록 하였습니다.오토스케일링의 경우 위에서 말한대로 AWS ElasticBeanstalk에서 ELB 를 통해 기본 제공하는 기능으로서, AWS 설정 콘솔에서 일정 시간 동안 Network In/Out 발생 할 경우 자동으로 서비스 인스턴스를 늘이고 줄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정적 컨텐츠 처리

  • 스토리지 : AWS S3
    인테이크는 기본적인 서비스 인프라를 AWS(아마존 웹 서비스) 상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정적 컨첸츠 역시 AWS에서 제공하는 정적 컨텐츠 스토리지인 AWS S3를 통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 CDN : AWS CloudFront
    정적 컨텐츠는 모든 사용자가 상시적으로 접근 하며, 쇼핑몰의 경우에 일반적으로 그 용량이 크므로(다수의 상품 썸네일, 긴 상품 상세 이미지 등) 컨텐츠를 제공하는 속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 합니다. 일반적으로 컨텐츠를 제공하는 서버와 사용자 사이의 물리적인 거리가 컨텐츠의 전송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데, 인테이크는 이 문제를 AWS CloudFront 를 통해서 해결 하고 있습니다.AWS CloudFront는 AWS에서 제공하는 CDN(Contents Delivery Network)로서, S3에 존재하는 원본 정적 컨텐츠를 전 세계에 존재하는 50여개의 CloudFront 엣지 로케이션 서버에 캐싱 하므로서 전 세계의 사용자가 동일한 주소로 이미지를 요청하더라도 그 사용자에게 물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엣지 로케이션 서버에서 파일을 제공하므로서 컨텐츠  빠르고 안정적으로 서빙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또한 AWS CloudFront를 사용 함으로서 모든 컨텐츠에 대해 사용자 도메인을 적용 할 수 있으며(예를 들면, 인테이크의 모든 컨텐츠는 https://i.intakefoods.kr의 도메인을 가집니다.) SSL 인증서를 적용 하여 모든 컨텐츠를 안전한 HTTPS 프로토콜로 제공 할 수 있습니다.

비동기 작업 처리/작업 스케쥴링

  • 비동기 작업 처리 : Celery
    쇼핑몰에 무슨 비동기 작업이 필요할까 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꽤 많은 비동기 작업에 대한 처리가 필요합니다. 사용자의 액션(주문완료 등)과 함께 작업이 실행되어야 하나 그 작업이 사용자의 경험에 해로운 blocking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작업들(eg. 외부 API와 I/O 작업이 필요한 Email/SMS/카카오 알림톡 발송), 실행 시간이 긴 작업(eg. 회원 대상 대량 SMS 발송) 등을 비동기로 처리하지 않을 경우 쇼핑몰의 매끄러운 운영에 상당한 방해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이러한 비동기 작업을 처리하기 위하여 python에서 가장 유명한 비동기 작업 워커 패키지인 Celery를 도입하였습니다.
  • 작업 스케쥴러 : Celery-beat
    또한 쇼핑몰을 운영하다보면 주기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작업들 역시 많습니다. (eg. 매일 자정에 당일 매출 통계를 전 멤버한테 메일로 발송하기, 물류센터 API로 부터 자동으로 운송장 번호 가져오기, 특정 기간 동안 쇼핑몰 사용기록이 없는 회원 휴면 계정 처리하기, 매월 회원들의 구매 기록을 기반으로 회원 등급 평가하기 등)이러한 정기적 작업 스케쥴링을 위해서는 보통 리눅스의 crontab 등을 고려할 수 있지만, 위의 Celery 패키지에 포함된 celery beat가 이러한 작업 스케쥴러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해당 기능을 통해 작업 스케쥴러 기능도 Celery와 유연하게 통합하였습니다.
  • 메세징 큐(브로커) : AWS ElastiCache
    Celery와 같은 비동기 워커를 사용하기 위해선 메세징 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워커가 처리할 task들을 쌓아놓고 task의 처리 상태를 공유함으로서 다수의 워커가 중복된 task를 처리하는 일 없이 효과적으로 task를 처리 할 수 있습니다.Celery의 경우 기본적으로 RabbitMQ, Redis Amaon SQS, Zookeeper 등의 메세징 큐를 지원하지만 그 중 현재 가장 Stable 하게 지원되는 것은 RabbitMQ와 Redis 입니다. 저희는 그 중 상대적으로 좀 더 범용성이 있는(메세징 큐 이외에 캐싱 용도로도 효과적으로 사용 가능한) Redis를 선택하여 메세징 큐로 사용하고 있으며,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위하여 AWS ElastiCache를 통해 호스팅된 Redi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버그 레포팅/운영

  • 버그 레포팅 : Sentry
    서비스 운영 시 발생하는 예상 밖의 exception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real-time crash reporting 도구인 Sentry 서버를 자체 구축하고, 해당 서버를 통해 live 서버에서 발생하는 exception이 발생할 경우 해당 내역을 자동으로 메일과 사내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Slack으로 레포팅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 ChatOps : Slack
    ChatOps는 DevOps의 방법론 중 하나로, 메신저를 통한 사람의 명령에 따라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처리를 수행하고, 그 응답을 메세지 형태로 제공하는 ChatBot을 서비스 운영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테이크는 사내 업무용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로 Slack을 사용하고 있으며, Slack API를 통하여 사용자의 명령에 응답 하는 ChatBot을 개발하였습니다. ChatBot은 사내 SCM 시스템, BitBucket, 버그 레포팅 시스템 등과 연계 하어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수치를 명령어 하나로 간단히 조회하고, 운영 시 발생하는 각종 이슈들을 해당 서비스에 직접 접속 할 필요 없이 Slack 상에서 담당자가 처리 할 수 있도록 구성 하였습니다.

이상 인테이크 서비스 스택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이 글에 대한 피드백이나, 저희와 비슷한 환경에서 개발하시는 분들의 질문 등은 언제든 환영이니 아래 메일 주소나, 댓글로 연락 주시면 가능한 빨리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ev@intakefoods.kr

스타트업/소규모 회사 사무실 네트워크 구축하기(1)

처음 부터 LAN 공사가 깔끔하게 되어 있는 사무실에 입주하면 가장 좋겠지만, 한 푼이 아쉬운 스타트업의 경우엔 그러한 사무실을 찾기가 쉽지 않다. 네트워크 등 사내 인프라를 전담하는 인력을 두는 것도 스타트업에선 쉽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개발자(그 중에서도 서버 개발자)가 사내 인프라 관리 업무를 겸하게 되기 마련이다.

나 역시, 그러한 경우인데 워낙 장비를 다루는 걸 좋아하고 소싯적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할때 IDC와 서버실을 뻔질나게 드나들었기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장비가 늘어날 수록,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멤버들이 많아질 수록 단일 공유기 위주의 네트워크 구성은 효율성과 안정성의 측면에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이 글은, PC/NAS/인터넷전화/무선 인터넷으로 구성된 사내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면서 얻은 교훈들을 스스로 정리하는 글이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 선택

6인 미만의 멤버가 일하던 시절에는, LG U+의 가정용 인터넷/무선 인터넷 전화를 사용 하였으며 모든 멤버가 랩탑으로 업무를 보았기 때문에 공유기 하나에 모든 장비가 무선으로 연결되있는 어찌보면 깔끔한 환경이었다. 하지만, 업무의 효율성을 위하여 데스크탑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무선 인터넷 전화기의 연결이 불안정하여 간헐적으로 전화 수신이 잘안되는 문제가 발생, 대안을 찾기 시작하였다.

좋든 싫든 서비스의 퀄리티를 위해서는 메이져 3사(KT, SK Broadband, LG U+)의 서비스를 검토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의외로 중소형 규모의 기업을 위한 기업용 인터넷 전화/인터넷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는 곳이 별로 없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를 선택하는데 고려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 기가비트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할 것 : 인터넷 기반의 사업을 하는 곳에선 그 업이 무엇이든 속도가 업무의 효율과 직결된다.
  • 기업용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 할 것 : 일명 키폰 기능 – 대표번호 종속(eg. 1644-XXXX번호와 070 번호를 연결 시켜 주는 것), 돌려주기/받기, 통화 연결음 기능 등
  • 장치 접속 수의 제한이 없을 것 : 우리나라 ISP들의 고질병, 인터넷 접속 대수 제한.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는 컴퓨터 수가 좀 만 늘어나도 접속 대수를 제한 하는데, 인원수가 유동적으로 늘어나는 스타트업에선 매우 불편하고 비용 비효율적이다.

위와 같은 관점에서 고려하였을 때 3사 중 가장 나은 옵션은 KT라고 판단되어 KT 기업용 서비스를 신청하였다.(KT Giga 인터넷: 기업용 기가 인터넷 / KT Biz Centrix : 기업용 인터넷 전화)

KT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얻은 노하우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 KT는 본사와 영업조직, 서비스조직이 모두 분리되어 있다 : 심지어 영업조직과 서비스조직은 KT소속이 아닌 제3사 하청 방식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KT 기업용 대표전화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청 지역의 전화국에서 해당지역 영업 업체의 영업 담당자를 지정해주며 그 담당자가 상담을 위해 방문 한다. 영업담당자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KT 서비스 하청 업체에 소속된 설치 직원이 방문하여 실제 설치 서비스를 해주는 식.
  • 기본료와 약정 : KT의 기업용 인터넷 전화의 기본료는 전화기 기기값을 포함하여 회선당 월 3천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다만 3년 약정을 걸어야 저렴해지므로, 약정기간이 작은 회사 입장에선 다소 부담이 되는 편이다.
  • KT 기가인터넷 속도 : KT의 기가인터넷 서비스는 콤팩트와 일반으로 나뉘는데, 콤팩트의 경우 0.5Gbps, 일반의 경우 1Gbps를 속도 상한으로 한다. 우리 회사의 경우 일반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실제로 1Gbps의 속도가 나오는 것은 아니며 NIA의 인터넷 속도 측정 서비스를 통해서는 대략 720Mbps~760Mbps(업로드의 경우 800Mbps~860Mbps)의 속도가 나온다.(서울 동작구) CDN을 통한 대용량 컨텐츠 다운로드 통한 최고 속도가 대략 85Mb/s 정도.

http://www.speedtest.net/ 을 통한 속도 측정 결과 샘플

http://www.speedtest.net/ 을 통한 속도 측정 결과 샘플

사내 장비의 선택

기가비트급 네트워크에 대한 구축은 여전히 비싸다. Google을 필두로 기가비트급 네트워크에 대한 공급과 수요가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네트워크 환경은 100Mbps급에 맞추어져있다. 공급과 수요가 충분치 않다는 것은 곧 장비의 가격이 높음을 의미한다. 기가비트급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아래 세가지 포인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 공유기
    • 공유기는 연결된 기기 들에 대해 사설 IP를 부여하고 내부의 기기간 트래픽, 외부 인터넷 망으로 통하는 트래픽을 중계 해주는 역할을 한다.
    • 기가비트급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공유기 역시 기가비트를 지원하여야 한다.
    • 공유기 자체의 하드웨어 성능
      • 연결된 장비가 많고, 많은 트래픽을 처리해야 할 수록 공유기의 성능이 중요하다. 연결되는 기기가 적다면 단지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을 구매해도 큰 문제가 없겠지만, 연결된 기기가 많을 수록 또 처리하는 트래픽이 커질 수록 공유기의 성능이 전체적인 네트워크 성능 병목이 되는 경우가 많다.
      • 사무실과 같이 연결되는 기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내장된 CPU 성능이 좋고, 메모리 용량이 큰 10만원 이상의 고가형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무선 신호의 품질
      • 랩탑,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무선 인터넷 신호의 품질 역시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 우선 2.4Ghz/5Ghz 듀얼밴드 대역을 지원하는 공유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 요즘 우리나라(특히 서울)는 어딜가도 통신사 와이파이, 가정용 공유기의 와이파이 신호, 다른 사무실의 공유기 와이파이 신호 등 수많은 신호들이 한 장소에 중첩되어 있기 마련인데 이러한 신호들은 대부분 표준 와이파이 신호 대역인 2.4Ghz 이며 결과적으로 자신의 와이파이 신호 이외의 신호들이 노이즈로 작용하여 무선 인터넷의 품질을 현저히 떨어 뜨린다. 이에 반하여 5Ghz 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사용하는 주변 신호의 수가 적고 또한 도달 범위가 좁기 때문에(주파수가 높아 회절이 잘 안됨) 간섭이 덜 한 편이다.
      • 와이파이 빔포밍 기술에 대한 지원 : 공유기가 와이파이 빔포밍 기술을 지원 할 경우 비교적 원거리에서도 무선 신호의 품질이 유지되기 때문에 사무실이 넓고 사각지대가 많을 수록, 해당 기술의 지원 여부도 따져보는 것이 좋다.
    • 위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공유기 중 하나, D-Link 사의 DIR-868L

      위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공유기 중 하나, D-Link 사의 DIR-868L

  • 스위칭 허브
    • 일반적인 공유기는 기본 제공 LAN 포트가 4~5개로 한정적이다. 따라서 그 이상의 장비들을 유선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스위칭 허브라는 다른 장비가 필요하다.(공유기 밑에 공유기를 또 다시 연결하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네트워크 구성이 복잡해지고 공유기에 비해 스위칭 허브의 가격이 더 저렴함)
    • 공유기? 스위칭 허브?의 차이점 : 공유기는 라우터의 일종이고 스위칭허브는 라우터와는 다른 역할을 한다.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 하려면 OSI 7 계층 모델에 대해 이야기하여야 하지만, 다소 추상적이고 이해가 쉽지 않다. 스위칭 허브는  쉽게 설명하자면 공유기 밑에 스위칭 허브를 연결 할 경우 공유기의 포트 수를 확장해주는 역할을 한다. 스위칭 허브에 연결된 기기들은 모두 공유기에 직접 연결된 것과 동일하게 공유기에 의해 관리된다.
    • 스위칭 허브 역시 기가비트급 장비를 선택하여야 스위칭 허브에 연결된 모든 장비들이 기가비트급 속도로 통신이 가능하다.
  • LAN케이블
    • LAN케이블은 다 같은 LAN케이블이다라고 생각하여 아무 케이블이나 고른다면, 기가비트급 장비를 다 갖춰놓고도 케이블에서 병목을 발생 시키는 꼴이다.
    • 카테고리 : 랜케이블은 규격에 따라 cat 5, 5e, 6 등으로 나뉜다. cat은 category의 약자이며, 숫자가 높을 수록 각 전선간 간섭 현상을 줄여 속도가 빨라진다. cat5의 경우 100Mbps 급 환경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규격이며,  1Gbps 급 네트워크를 위해서는 cat6 케이블을 선택하여야 한다.

 

이 글에서는 기업용 인터넷 전화/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ISP 선택과 기가비트급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장비 선택에 대해 주로 서술하였다. 다음 글에선 실제 사내 네트워크 구성이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에 대해 서술할 예정이다.

 

정정 : 최초 작성 글에서는 cat5e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1Gbps 네트워크 구성이 안된다고 서술 되어 있었는데, 이는 잘못이다. cat5가 1Gbps 환경에서 사용 불가능하며 cat5e는 1Gbps 급 통신이 가능하다. cat6의 경우 1Gbps/10Gbps 통신이 가능하다. 

어떤 회사가 기술 회사가 될때, 미친 밸류에이션이 된다.(When every company is a tech company, valuations go insane)

* Tech Crunch 기사 중, 인상적인 기사가 있어서 내용을 축약, 번역 하였다.

  • 미국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는 모두 기술 회사(tech company)라는 믿음이 만연해있고, 그러한 믿음으로 인해 요즘 뜨는 모든 회사들은 기술 회사로 어필되며(스스로 혹은 대중들에 의해서) 그를 통해서 미친듯한(insane)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
  • 얼마전 유니레버가 1조달러에 인수해서 화제가 된 Dollar Shave Club(면도기)을 비롯해서GoPro(카메라), Shack Shack(수제버거), Blue Bottle Coffee(프리미엄 커피) 등 소위 ‘잘나가는’ 회사들이 그들이 속한 비즈니스의 본질을 바꾸거나 혁신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기술 회사라기보다는 전통적인 시장에 속한 하나의 브랜드라고 보아야 한다. (Many companies are not tech companies, they are brands.)
  • 때문에 이러한 회사들을 가치 평가 할때는 그 회사가 속한 시장 내의 경쟁 브랜드/회사를 살펴야지, 단순히 젋고 힙하다는 이유로 기술 회사에 대한 가치 평가에서나 적용 될 법한 “무언가를 이루어 낼 것이기 때문에(“it’s a tech company that happens to make x,”)이라던가, 혹은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으니 가능 하다는식으로 과도하게 높은 Valuation을 해서는 안된다.

원문링크 : http://tcrn.ch/2cNNq4k

Python/Django로 쇼핑몰 만들기

회사에서 한국판 소일런트라고 할 수있는 밀스(Meals) 홍보차 PyCon APAC 2016 후원 논의를 하다 여러가지 사유에서 결국 드랍하였고, 그냥 개인으로 참가 신청을 하였다.

참가 신청을 하고보니, 프로그램 목록에서 Django 로 쇼핑몰을 만들자 라는 발표를 발견했다. 이건 내가 3년째 하고 있는 일인데..?  마침 github에 발표 내용에 대해 분야별로 정리된 내용을 공유 해주셨기에, 이것을 기본으로 하여 스스로 정리차 내가 구축한 Intake(https://www.shopintake.com) 버젼으로 작성해 보았다.

필요 : 혼자 쇼핑몰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Python/Django를 골랐다.

이미지 파일 다루기

  • 스토리지 : AWS S3, CDN : AWS CloudFront
  • 이미지 리사이징 / 썸네일 : sorl-thumnail 패키지 활용
  • S3 Browser 통한 이미지 관리

배송 확인

  • 별도의 API를 사용하거나 만들지 않음
  • 대부분의 배송사들이 송장번호 기반의 배송 URL을 제공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고객 송장번호를 URL에 삽입하여 해당 배송사 배송 확인 페이지로 바로 연결

이메일 발송

  • 가입, 회원등급 변경, 문의 답변, 결제완료, 마케팅 등에 사용됨
  • Mailchimp와 Mailchimp에서 제공하는 transactional email 서비스인 Mandrill 사용
  • 이메일 클라이언트에서 inline CSS(HTML 태그에 style attribute로 스타일 직접 추가하는 형태) 만을 지원하는 이슈가 있음, 하지만 Mailchimp는 해당 기능을 디폴트로 지원함
  • Mailchimp Automation 기능을 활용하여 쇼핑몰의 회원/구매기록 DB와 Mailchimp list를 연동, 다양한 상황에서 자동화된 메일링 발송(회원등급 변경, 장바구니에만 담기고 완료되지 않은 주문, 주문 후 N일이 지난 고객 등등)

결제

  • Intake(https://www.shopintake.com) 를 최초 구축하던 2년반전에는 아임포트 같은 아름다운 결제 API 서비스가 없었음
  • 당시 PG사들은 SDK로 JSP, ASP, PHP 등 기성 쇼핑몰 개발 주력 언어들만 지원하던 절망적인 상황
  • 이니시스 이니라이트 PHP SDK를 1:1로 Python으로 포팅하여 결제 환경을 구축함, 제한적으로 크로스브라우징 구현
  • 2015년 크롬 NPAPI 지원 중단 이슈로 인하여 이니시스가 기존 결제 플러그인 대신 ‘웹표준 결제 플러그인’을 도입함, 이 역시 이니시스의 난해한 개발 문서 읽으며 1:1로 Python으로 구현
  •  평소 자주 사용하던 서비스 중 하나인 토스(Toss)에서 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TossPay)가 출시되어, 빠르게 도입. 엄청나게 간편한 결제 API에 감탄.
  • 카카오 페이(KakaoPay) 역시 빠르게 도입, 카카오페이의 개발/운영 주관사는 다음카카오가 아닌 LG CNS. LG CNS에서는 Python 예제 코드를 제공하였으나, Java스러운 Python코드로 역시 해독이 어려움. 1:1로 Python 스타일로 라이브러리 변경
  • 아임포트 런칭 초기에 도입을 고려하였으나, 이미 구축한 legacy가 너무 많아 포기. 유지보수 이슈로 추후 도입 고려 중

관리자/통계 기능

  • raw-level의 모델 데이터 CRUD 작업 시에만 django admin 사용. django admin에 grappelli를 얹어서 사용
  • 주문관리, 회원관리, 제품관리, 매출 통계 등의 기능이 제공되는 별도의 관리자용 WebUI 구축
  • 관리자 페이지엔 회원 정보, 주문 정보, 매출 정보 등 민감한 사항이 많은데 간헐적으로 악의적인 로그인 시도가 감지되어, two factor authentication 으로 OTP(One Time Password) 도입. django-otp 패키지 사용 하였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OTP 앱인 google authenticator를 사용하여 관리자 페이지에 접근하는 모든 멤버들이 로그인 시점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OTP를 제공받도록 함
  • django aggregation 활용하여 시간별(일간/주간/월간), 제품별(제품 카테고리/개별 SKU), 주문 유형별(PC, 모바일, 외부채널 등) 매출 통계, 회원 통계를 멤버들이 원하는 조건에 따라 조회 할 수 있도록 구현
  • 그래프의 경우 Google Chart 라이브러리 활용

CMS

  • 운영도 개발자가 할 것이 아니라면 쇼핑몰엔 기본적으로 상품 상세페이지/공지사항/이벤트 등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이 필요함(쇼핑몰 운영하는 멤버는 HTML을 이해하지 못한다=.=)
  • Bootstrap 기반의 WYSIWYG 에디터인 summernote(django-summernote) 도입
  • 깔끔하고 사용하기 좋은 UI를 가지고 있지만, summernote가 생성하는 CSS는 깨끗하지 않고-일부 inline CSS가 쇼핑몰 자체의 CSS와 충돌을 일으키며 작성된 결과물이 표시될때 지저분하게 표시되는 문제 발생
  • django model signal 을 이용하여 저장 이후 summernote가 생성한 HTML검사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inline CSS 들을 제거하는 기능 개발

디자인

  • 쇼핑몰 프론트엔드 디자인은 자체 디자인하여 퍼블리싱만 외주로 작업
  • 반응형 웹은 실제 사용자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PC와 모바일 별도로 디자인함

장바구니

  • 장바구니는 django-carton 패키지를 clone하여 수정 후 사용
  • django-carton은 자신이 구현한 Product Model을 장바구니 item으로 추가할수있고, 장바구니 추가/수량변경/삭제 등 기본적인 장바구니 기능이 구현되어 있음. 장바구니 정보는 session-base로 저장
  • 정보를 session에 저장하기 때문에  삭제 되면 안되는 장바구니 정보(회원 로그인 후 장바구니에 담은 물건) 가 휘발되는 문제 발생, 결제 완료 이전 장바구니정보를 JSON으로 serialize 하여 db에 저장하는 기능 추가 구현
  • 무료 배송,  구매 조건에 따른 사은품 기능 등을 쇼핑몰에서 추가로 요구되는 기능들 추가 구현함

주문 진행

  • 우편번호 검색의 경우 최초에는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API를 Wrapping하여 사용하였으나, 한글 인코딩과 관련하여 자주 예상치 못한 변화가 발생하고 API 자체의 상태도 오락가락 하여 문제가 많았음
  • 다음 주소 API 공개 시점에 모든 주소 관련 API 를 다음 주소 API로 변경하였음

주문 모델

  • 카드/실시간계좌이체 의 경우 주문서 작성과 동시에 주문 완료 여부가 결정되므로 주문 완료 시점에 주문, 배송, 결제 정보, 주문 상품 정보가 담긴 모델을 생성
  • 가상계좌입금(무통장)/토스페이 등의 경우 주문 완료 시점과 결제 완료 시점이 다른 문제 발생, 주문 완료 시점에 카드/실시간계좌이체와 동일하게 모든 정보를 저장하되 주문 모델에 주문 상태를 추가하여 ‘입금 대기’상태로 저장함. PG사로 부터 입금 통보가 올 경우 결제 상태를 ‘결제 완료’로 변경하고 배송 시작.

비동기 작업/작업 스케쥴링

  • 쇼핑몰에 필요한 비동기 작업 : 사용자의 액션(주문완료 등)과 함께 작업이 실행되어야 하나 그 작업이 사용자의 경험에서 blocking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작업들(eg. 외부 API를 이용한 Email/SMS/카카오 알림톡 발송), 실행시간이 긴 작업(eg. 회원 대상 대량 SMS 발송)
  • 쇼핑몰에 필요한 작업 스케쥴링 : 주기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작업들(eg. 매일 자정에 당일 매출 통계를 전 멤버한테 메일로 발송하기, 물류센터 API로 부터 자동으로 운송장 정보 가져오기, 특정 기간 동안 쇼핑몰 사용기록이 없는 회원 휴면 계정 처리하기, 매월 N일에 회원들 구매 기록 기반으로 회원 등급 평가하기 등)
  • Celery : Python 기반 비동기 Worker, Scheduler를 포함하는 패키지
  • 위 기능들을 Celery를 이용하여 구축하였으며 작업 queue로는 AWS ElastiCache 사용

배포

  • AWS ElasticBeanstalk 를 사용하여 git push 만으로 배포작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함
  • 기본적으로 특정 트래픽에 도달할 경우 자동으로 인스턴스를 추가하여 auto-scaling이 되도록 구성.
  • ElasticBeanstalk Config Script를 사용하여 새 인스턴스가 시작될때는 python package 이외(python package는 ElasticBeanstalk 이 requirements.txt 기반으로 자동으로 설치해줌) 에 필요한 Linux package를 설치하도록 구성함
  • AWS ElasticBeanstalk로 배포 할 경우 짧은시간(30초 미만) 동안의 서비스 downtime 이 발생함, 쇼핑몰 입장에선 심각한 수준의 downtime은 아님 -> 가급적 낮 시간동안엔 배포 안하지만, 심각한 문제의 경우 그냥 배포 진행
  • 올해 새로 출시된 AWS Certificate Manager 통해서 서버/CDN리소스에 대해 HTTPS 적용

운영

  • real-time crash reporting 도구인 Sentry 서버를 자체 구축하고, 해당 서버를 통해 live 서버에서 예상치 못한 exception이 발생할경우 해당 내역을 자동으로 메일, 슬랙을 통해 전송 하도록 함.
  • 사내 커뮤니케이션 툴로 사용 중인 슬랙에 Bot을 개발하여 연동함, 해당 Bot은 명령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매출 통계 조회, 주문조회, 재고 조회 등이 가능하도록 함.

이외에도 자잘한 기능들이 많지만, 큰 맥락에선 이 정도로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쇼핑몰을 기반이 전무한 상태에서 직적 구축하다보니 우여곡절이 많았고 내가 이걸 왜 다 직접 만들고있나?(Why reinvent the wheel?)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든다.  이미 존재하는 쇼핑몰 솔루션을 선택했더라면, 지금의 Intake와 같이 자유도 높은 쇼핑몰 운영은 아마 힘들었을 것이다.

* 글에서 언급한 패키지/서비스들이 참 많은데 아직 링크를 걸지는 못하였다. 차차 글 내용 추가와 함께 업데이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