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thon/Django로 쇼핑몰 만들기

회사에서 한국판 소일런트라고 할 수있는 밀스(Meals) 홍보차 PyCon APAC 2016 후원 논의를 하다 여러가지 사유에서 결국 드랍하였고, 그냥 개인으로 참가 신청을 하였다.

참가 신청을 하고보니, 프로그램 목록에서 Django 로 쇼핑몰을 만들자 라는 발표를 발견했다. 이건 내가 3년째 하고 있는 일인데..?  마침 github에 발표 내용에 대해 분야별로 정리된 내용을 공유 해주셨기에, 이것을 기본으로 하여 스스로 정리차 내가 구축한 Intake(https://www.shopintake.com) 버젼으로 작성해 보았다.

필요 : 혼자 쇼핑몰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Python/Django를 골랐다.

이미지 파일 다루기

  • 스토리지 : AWS S3, CDN : AWS CloudFront
  • 이미지 리사이징 / 썸네일 : sorl-thumnail 패키지 활용
  • S3 Browser 통한 이미지 관리

배송 확인

  • 별도의 API를 사용하거나 만들지 않음
  • 대부분의 배송사들이 송장번호 기반의 배송 URL을 제공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고객 송장번호를 URL에 삽입하여 해당 배송사 배송 확인 페이지로 바로 연결

이메일 발송

  • 가입, 회원등급 변경, 문의 답변, 결제완료, 마케팅 등에 사용됨
  • Mailchimp와 Mailchimp에서 제공하는 transactional email 서비스인 Mandrill 사용
  • 이메일 클라이언트에서 inline CSS(HTML 태그에 style attribute로 스타일 직접 추가하는 형태) 만을 지원하는 이슈가 있음, 하지만 Mailchimp는 해당 기능을 디폴트로 지원함
  • Mailchimp Automation 기능을 활용하여 쇼핑몰의 회원/구매기록 DB와 Mailchimp list를 연동, 다양한 상황에서 자동화된 메일링 발송(회원등급 변경, 장바구니에만 담기고 완료되지 않은 주문, 주문 후 N일이 지난 고객 등등)

결제

  • Intake(https://www.shopintake.com) 를 최초 구축하던 2년반전에는 아임포트 같은 아름다운 결제 API 서비스가 없었음
  • 당시 PG사들은 SDK로 JSP, ASP, PHP 등 기성 쇼핑몰 개발 주력 언어들만 지원하던 절망적인 상황
  • 이니시스 이니라이트 PHP SDK를 1:1로 Python으로 포팅하여 결제 환경을 구축함, 제한적으로 크로스브라우징 구현
  • 2015년 크롬 NPAPI 지원 중단 이슈로 인하여 이니시스가 기존 결제 플러그인 대신 ‘웹표준 결제 플러그인’을 도입함, 이 역시 이니시스의 난해한 개발 문서 읽으며 1:1로 Python으로 구현
  •  평소 자주 사용하던 서비스 중 하나인 토스(Toss)에서 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TossPay)가 출시되어, 빠르게 도입. 엄청나게 간편한 결제 API에 감탄.
  • 카카오 페이(KakaoPay) 역시 빠르게 도입, 카카오페이의 개발/운영 주관사는 다음카카오가 아닌 LG CNS. LG CNS에서는 Python 예제 코드를 제공하였으나, Java스러운 Python코드로 역시 해독이 어려움. 1:1로 Python 스타일로 라이브러리 변경
  • 아임포트 런칭 초기에 도입을 고려하였으나, 이미 구축한 legacy가 너무 많아 포기. 유지보수 이슈로 추후 도입 고려 중

관리자/통계 기능

  • raw-level의 모델 데이터 CRUD 작업 시에만 django admin 사용. django admin에 grappelli를 얹어서 사용
  • 주문관리, 회원관리, 제품관리, 매출 통계 등의 기능이 제공되는 별도의 관리자용 WebUI 구축
  • 관리자 페이지엔 회원 정보, 주문 정보, 매출 정보 등 민감한 사항이 많은데 간헐적으로 악의적인 로그인 시도가 감지되어, two factor authentication 으로 OTP(One Time Password) 도입. django-otp 패키지 사용 하였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OTP 앱인 google authenticator를 사용하여 관리자 페이지에 접근하는 모든 멤버들이 로그인 시점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OTP를 제공받도록 함
  • django aggregation 활용하여 시간별(일간/주간/월간), 제품별(제품 카테고리/개별 SKU), 주문 유형별(PC, 모바일, 외부채널 등) 매출 통계, 회원 통계를 멤버들이 원하는 조건에 따라 조회 할 수 있도록 구현
  • 그래프의 경우 Google Chart 라이브러리 활용

CMS

  • 운영도 개발자가 할 것이 아니라면 쇼핑몰엔 기본적으로 상품 상세페이지/공지사항/이벤트 등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이 필요함(쇼핑몰 운영하는 멤버는 HTML을 이해하지 못한다=.=)
  • Bootstrap 기반의 WYSIWYG 에디터인 summernote(django-summernote) 도입
  • 깔끔하고 사용하기 좋은 UI를 가지고 있지만, summernote가 생성하는 CSS는 깨끗하지 않고-일부 inline CSS가 쇼핑몰 자체의 CSS와 충돌을 일으키며 작성된 결과물이 표시될때 지저분하게 표시되는 문제 발생
  • django model signal 을 이용하여 저장 이후 summernote가 생성한 HTML검사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inline CSS 들을 제거하는 기능 개발

디자인

  • 쇼핑몰 프론트엔드 디자인은 자체 디자인하여 퍼블리싱만 외주로 작업
  • 반응형 웹은 실제 사용자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PC와 모바일 별도로 디자인함

장바구니

  • 장바구니는 django-carton 패키지를 clone하여 수정 후 사용
  • django-carton은 자신이 구현한 Product Model을 장바구니 item으로 추가할수있고, 장바구니 추가/수량변경/삭제 등 기본적인 장바구니 기능이 구현되어 있음. 장바구니 정보는 session-base로 저장
  • 정보를 session에 저장하기 때문에  삭제 되면 안되는 장바구니 정보(회원 로그인 후 장바구니에 담은 물건) 가 휘발되는 문제 발생, 결제 완료 이전 장바구니정보를 JSON으로 serialize 하여 db에 저장하는 기능 추가 구현
  • 무료 배송,  구매 조건에 따른 사은품 기능 등을 쇼핑몰에서 추가로 요구되는 기능들 추가 구현함

주문 진행

  • 우편번호 검색의 경우 최초에는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API를 Wrapping하여 사용하였으나, 한글 인코딩과 관련하여 자주 예상치 못한 변화가 발생하고 API 자체의 상태도 오락가락 하여 문제가 많았음
  • 다음 주소 API 공개 시점에 모든 주소 관련 API 를 다음 주소 API로 변경하였음

주문 모델

  • 카드/실시간계좌이체 의 경우 주문서 작성과 동시에 주문 완료 여부가 결정되므로 주문 완료 시점에 주문, 배송, 결제 정보, 주문 상품 정보가 담긴 모델을 생성
  • 가상계좌입금(무통장)/토스페이 등의 경우 주문 완료 시점과 결제 완료 시점이 다른 문제 발생, 주문 완료 시점에 카드/실시간계좌이체와 동일하게 모든 정보를 저장하되 주문 모델에 주문 상태를 추가하여 ‘입금 대기’상태로 저장함. PG사로 부터 입금 통보가 올 경우 결제 상태를 ‘결제 완료’로 변경하고 배송 시작.

비동기 작업/작업 스케쥴링

  • 쇼핑몰에 필요한 비동기 작업 : 사용자의 액션(주문완료 등)과 함께 작업이 실행되어야 하나 그 작업이 사용자의 경험에서 blocking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작업들(eg. 외부 API를 이용한 Email/SMS/카카오 알림톡 발송), 실행시간이 긴 작업(eg. 회원 대상 대량 SMS 발송)
  • 쇼핑몰에 필요한 작업 스케쥴링 : 주기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작업들(eg. 매일 자정에 당일 매출 통계를 전 멤버한테 메일로 발송하기, 물류센터 API로 부터 자동으로 운송장 정보 가져오기, 특정 기간 동안 쇼핑몰 사용기록이 없는 회원 휴면 계정 처리하기, 매월 N일에 회원들 구매 기록 기반으로 회원 등급 평가하기 등)
  • Celery : Python 기반 비동기 Worker, Scheduler를 포함하는 패키지
  • 위 기능들을 Celery를 이용하여 구축하였으며 작업 queue로는 AWS ElastiCache 사용

배포

  • AWS ElasticBeanstalk 를 사용하여 git push 만으로 배포작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함
  • 기본적으로 특정 트래픽에 도달할 경우 자동으로 인스턴스를 추가하여 auto-scaling이 되도록 구성.
  • ElasticBeanstalk Config Script를 사용하여 새 인스턴스가 시작될때는 python package 이외(python package는 ElasticBeanstalk 이 requirements.txt 기반으로 자동으로 설치해줌) 에 필요한 Linux package를 설치하도록 구성함
  • AWS ElasticBeanstalk로 배포 할 경우 짧은시간(30초 미만) 동안의 서비스 downtime 이 발생함, 쇼핑몰 입장에선 심각한 수준의 downtime은 아님 -> 가급적 낮 시간동안엔 배포 안하지만, 심각한 문제의 경우 그냥 배포 진행
  • 올해 새로 출시된 AWS Certificate Manager 통해서 서버/CDN리소스에 대해 HTTPS 적용

운영

  • real-time crash reporting 도구인 Sentry 서버를 자체 구축하고, 해당 서버를 통해 live 서버에서 예상치 못한 exception이 발생할경우 해당 내역을 자동으로 메일, 슬랙을 통해 전송 하도록 함.
  • 사내 커뮤니케이션 툴로 사용 중인 슬랙에 Bot을 개발하여 연동함, 해당 Bot은 명령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매출 통계 조회, 주문조회, 재고 조회 등이 가능하도록 함.

이외에도 자잘한 기능들이 많지만, 큰 맥락에선 이 정도로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쇼핑몰을 기반이 전무한 상태에서 직적 구축하다보니 우여곡절이 많았고 내가 이걸 왜 다 직접 만들고있나?(Why reinvent the wheel?)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든다.  이미 존재하는 쇼핑몰 솔루션을 선택했더라면, 지금의 Intake와 같이 자유도 높은 쇼핑몰 운영은 아마 힘들었을 것이다.

* 글에서 언급한 패키지/서비스들이 참 많은데 아직 링크를 걸지는 못하였다. 차차 글 내용 추가와 함께 업데이트 예정.

SEO의 기본-검색엔진에 Sitemap.xml 제출하기

SEO, 검색엔진최적화

블로그 뿐만이 아니라, 내가 개발한 대부분의 웹사이트에서 중요시 여기는 것은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최적화)이다.

물론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압도적인 한국에서는 (SEO=네이버 서비스에 컨텐츠 올리기)로 다소 변질 되었지만, 그렇다고 SEO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검색 결과 순위를 맘대로 매기는 네이버라고해도 SEO가 잘된 사이트와 그렇지 않은 사이트는 구분할 것이며, 사이트 규모가 커질 수록 네이버 뿐만 아니라 구글 등 다른 검색엔진을 통해 유입되는 트래픽이 늘어나기 때문에 SEO를 미리미리 잘해 두는 것이 좋다.

Sitemap을 제출하는 이유

이러한 SEO 작업의 기본 중의 기본(그렇지만 노력대비 효과도 좋은)은 검색엔진에 자신의 사이트 컨텐츠 중 크롤링 해야 하는 목록(sitemap)을 제출하는 것이다. 검색엔진은 기본적으로 웹 페이지내의 하이퍼링크를 찾고, 그 링크들을 통해 해당 사이트 내에 존재하는 웹페이지 목록을 알아내어 자신들의 검색 색인에 포함 시킨다.

웹사이트의 구성이나 내용에 따라서는 일부 페이지가 어떠한 하이퍼링크로 부터도 연결을 받지 못한 채 외톨이 상태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블로그와 같이 새로 생긴 웹사이트의 경우에는 그 웹사이트 자체를 가르키는 링크가 웹 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검색엔진이 사이트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할 수 있다.

sitemap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용도로 고안되었는데, 간단히 원리는 약속된 특정한 양식을 통해 웹사이트의 운영자가 검색엔진에게 능동적으로 자신의 웹사이트 내에 존재하는 컨텐츠 들의 목록과 수정일, 변경 빈도 등을 알려주는 것이다.

Sitemap 만들기

sitemap은 미리 고안된 xml 양식으로 제작되어야 하며, 이 양식은 Google, Yahoo!, Microsoft(Bing)에 의해 지원된다. (Naver 등 국내 대부분의 검색엔진도 지원)

sitemap의 xml양식은 매우 간단한 수준 으로, 개발자라면 어렵지 않게 직접 개발도 가능하다. 하지만 검색 해보면, 대부분의 웹 개발 프레임워크에는 관련기능이 이미 구현되어 있고(eg. Django sitemap framework) WordPress에도 플러그인 형태로 이미 개발이 되어있어, 빠른 시간 안에 자신의 웹사이트에 sitemap.xml을 추가 할 수 있다.

아래는 이러한 방식으로 생성된 sitemap의 예이다.

http://www.foodb2b.kr/sitemap.xml (Django sitemap framework 사용)
http://54.150.211.139/sitemap.xml (WordPress Plugin 사용)

Sitemap 제출하기

이렇게 sitemap을 제작하였다면, 이제 제출 할 일만 남았다.

검색엔진에 따라 제출 방법이 다르지만, 우리나라 검색엔진 시장 특성 상 구글과 네이버  두개 검색엔진에만 제출 하면 충분하다.

구글은 웹서비스 운영자를 위한 검색 결과 최적화 도구인 구글 서치 콘솔(예전엔 구글 웹 마스터 도구 였음)을 제공하고 있고, 네이버도 얼마전에 이를 벤치마크 한듯한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를 런칭하였다. 각 도구에서 sitemap제출 방법은 아래와 같다.

구글 서치 콘솔

  1. 구글 서치 콘솔 방문 후 본인 소유 구글 ID로 로그인
  2. 오른쪽 위 [속성 추가] 버튼을 클릭하여 추가하려는 웹사이트의 URL 추가g1
  3. Google Analytics, HTML 파일 업로드, Meta Tag 추가와 같은 방법으로 해당 사이트에 대한 본인의 소유권 증명
  4. 좌측 메뉴에서 [크롤링>Sitemaps] 클릭
  5. 우측 위 [SITEMAP 추가/테스트]버튼을 클릭하여 자신의 sitemap.xml url 입력
  6. [테스트]버튼을 누를 경우 해당 sitemap.xml에 오류가 없는지 점검해주며, 문제가 없을 경우 [제출]버튼을 클릭하여 제출g2
  7. 일정 시간이 지나면 위와 같이 sitemap.xml에 표시되는 컨텐츠 중 구글에 제출된 페이지가 표시됨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1.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에 네이버 ID를 통해 로그인
  2. 로그인 후 화면에서 [사이트 추가+] 버튼 클릭
  3. 프로토콜 및 URL 입력하여 사이트 추가
  4. HTML 파일 업로드, Meta Tag 추가와 같은 방법으로 해당 사이트에 대한 본인의 소유권 증명
    n1
  5. 좌측 [요청>사이트맵 제출] 클릭
  6. 표시되는 화면에서 자신의 sitemap.xml url 입력
  7. sitemap.xml 에 문제가 없을 경우 일정 등록이 되며, 일정 시간 이후 네이버 검색엔진에 의해 페이지가 수집됨